미국 ETF 투자할 때 환전과 세금,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미국 ETF에 투자하면 수익률 외에도 꼭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환전 비용과 세금 구조입니다. 처음 미국 주식이나 ETF를 시작하는 분들은 이 부분을 놓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미국 ETF 투자 시 환전은 어떻게 하나요?
미국 ETF는 기본적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키움증권,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는 HTS나 MTS에서 직접 환전이 가능하며, 환율 우대 혜택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350원일 때 90% 우대를 받으면 실제 환전 비용은 1,365원이 아니라 약 1,355원 수준이 됩니다. 환전 수수료는 누적되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대율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자동환전과 수동환전, 뭐가 좋을까?
ETF를 매수할 때 자동환전 기능을 쓰면 편리하지만, 보통 기본 환율이 적용되어 수수료가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수동환전은 직접 시점을 선택하고 우대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환율일 때 환전해두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시기엔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환율 알림 기능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3. 미국 ETF의 배당세는 어떻게 부과되나요?
미국 ETF에서 발생하는 배당에는 15%의 미국 원천징수세가 먼저 적용됩니다. 그 이후 남은 금액에 대해 국내에서 14% 금융소득세가 추가로 붙습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의 배당을 받을 경우, 미국에서 15달러를 먼저 떼고, 남은 85달러에 대해 다시 국내에서 약 11.9달러가 세금으로 빠지게 됩니다. 실제로 받는 금액은 약 73달러 정도인 셈이죠.
4. 매매차익 세금도 따로 내야 하나요?
미국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연간 해외주식 매매 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지방세 포함)을 납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매도 시기를 잘 조절하거나, 손실이 난 종목과 이익이 난 종목을 같이 정리해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절세를 위한 팁: ISA 계좌 활용
ISA 계좌(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미국 ETF에 투자하면, 일정 한도 내에서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ETF도 ISA 계좌를 통해 매매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장기 투자자라면 ISA 활용이 유리합니다.
마무리하며
미국 ETF 투자는 환전과 세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어떤 ETF를 고를지보다, 실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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