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11조 2000억 원…아직도 모르고 계신가요?
보험금 지급이 확정됐음에도 청구되지 않아 지급되지 않고 있는 이른바 '숨은 보험금'이 올해에만 1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소비자 안내에 나설 계획이며, 보험계약자 또는 수익자라면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숨은 보험금, 왜 생기는 걸까요?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사에서 지급금액을 확정했지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비자가 보험금이 발생한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
- 적립된 이자율이나 보험계약 내용을 정확히 몰라서 방치하는 경우
- 연락처나 주소 변경으로 인해 보험사의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이로 인해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제때 청구되지 않고 쌓여 있는 실정입니다.
2025년 숨은 보험금 현황
- 중도보험금: 8조 4,083억 원
- 만기보험금: 2조 1,691억 원
- 휴면보험금: 6,196억 원
- 총계: 약 11조 2,000억 원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숨은 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래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본인이 가입한 모든 보험계약 내역
- 숨은 보험금 발생 여부 및 청구 가능 금액
-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조회는 무료이며,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의 안내 강화 방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 소비자에게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정기적인 안내를 추진합니다.
- 연 1회 이상 우편, 모바일, 전화 안내 실시
- 고령 소비자에게는 큰 글씨, 간단한 구성의 맞춤 안내장 제공
- 보험사 모바일 앱에 ‘고령자 전용 모드’ 도입
- 주소 불일치 등으로 연락 두절된 소비자에 대한 CI 연계 정보 일괄변환을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 확대
이외에도, 일부 보험회사만 제공하던 숨은 보험금 조회 기능을 모든 보험회사로 확대하여 홈페이지·앱 접속 시 팝업 알림이나 상담 시 자동 안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입니다.
많이 묻는 질문 (FAQ)
Q1. 숨은 보험금은 반드시 본인만 조회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법정 상속인이나 보험 수익자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돌아가신 가족의 보험 내역도 내보험찾아줌에서 조회 신청이 가능하며,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합니다.
Q2. 숨은 보험금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나요?
대부분 소멸되지 않습니다. 단, 이자 계산이나 법적 분쟁 예방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청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3. 숨은 보험금 조회하면 보험 계약이 해지되거나 바뀌지는 않나요?
조회만으로는 계약이 해지되거나 변경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보험금 발생 여부 및 수령 가능 금액을 확인하는 절차일 뿐이므로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마무리하며
숨은 보험금은 작게는 몇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기도 합니다. 본인의 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리고 가족의 보험까지 챙기기 위해 지금 바로 ‘내보험찾아줌’에서 조회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문의처:
금융위원회 보험과 ☎ 02-2100-2967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 02-3145-7474
생명보험협회 ☎ 02-2262-6631
손해보험협회 ☎ 02-3702-9755
서민금융진흥원 ☎ 02-2128-8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