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잡는다 – 통화 중 탐지 서비스 본격 시행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자녀를 사칭하거나 유괴를 가장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처럼, 사람의 불안을 자극하는 수법은 피해자가 제대로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AI)이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해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보이스피싱, 통화 중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 등장
2025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실시간 통화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AI가 음성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문자나 메신저 기반의 사기 탐지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음성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strong해 사기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술로 진화했습니다.
앱 설치는 필요할까? 후후 앱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 중 하나는 ‘이런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하나?’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후후(Whowho)’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KT 고객뿐 아니라 SKT나 LGU+ 이용자도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후후 앱만 설치하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 S23 이상 단말기에서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가 제공되며, 다음과 같은 기능이 포함됩니다.
- 화자인식: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인지 AI가 인식
- 딥보이스 탐지: 변조된 AI 음성까지 탐지 가능
- 실시간 경고 알림: 위험 통화 시 사용자에게 즉시 경고
언제부터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가?
해당 서비스는 2025년 1월부터 KT를 통해 상용화되었으며, 이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전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strong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 7월부터는 서비스 2.0 버전</strong이 출시되면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능까지 지원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후후 앱이 설치된 삼성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strong하지만,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까지 확대 제공되기 위해서는 추가 개발 및 제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미 상당히 많은 국민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정보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통화 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strong에 해당하기 때문에, 함부로 수집하거나 분석할 수 없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범의 음성을 분석하려면 법적으로 동의가 필요한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strong를 활용했습니다. 해당 제도를 통해 보이스피싱범의 동의 없이도 일정 조건 아래 음성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실증특례</strong를 허용받았습니다. 물론 이는 임시적이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비스 시행 전후로 현장점검과 안전조치 강화</strong를 통해 사용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협하는 유형도 감지할 수 있을까?
최근 보이스피싱은 “아이를 납치했다”거나 “자녀가 사고를 당했다”는 식으로 심리적 공포를 유발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strong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탐지 서비스는 이러한 유형도 학습 데이터에 포함시켜 대응하고 있으며,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통해 정교한 음성 위조도 일부 식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가 감지한 위험 패턴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사기 통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strong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리하며 – AI가 지키는 안전한 통화
보이스피싱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피해자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AI 통화 탐지 서비스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 기술의 사례</strong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후후 앱을 통한 이 서비스는 현재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제공 중</strong이며, 통화 중 AI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판단하고 즉각 경고해줍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기술 적용 간의 균형도 정부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점차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통화도, 이제는 AI가 지켜주는 안전지대</strong가 되고 있다는 사실.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이 서비스가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수신 통화 (전화가 걸려올 때)
상대방이 보이스피싱 범죄자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통화 도중 AI가 실시간 분석을 통해 보이스피싱 위험 패턴을 감지합니다.
이상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즉시 경고가 표시됩니다.
발신 통화 (내가 전화를 걸 때)
사용자가 의심스러운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경우,
예를 들어,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사용하는 콜센터나 수거책 연결 번호 등입니다.
발신 시점에서도 AI가 번호와 대화 패턴을 분석해 위험 가능성을 판단하고,
상대방이 보이스피싱일 수 있다는 경고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