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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단순한 더위가 아닙니다
매년 여름, 반복되는 폭염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힘든 계절이지만,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에게는 더 큰 위협이 됩니다.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탈수 증상이 생기면 혈당과 혈압이 급변할 수 있고, 이는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질환자가 폭염에 취약한 이유
한 연구에서는 여름 폭염 기간 동안 당뇨 환자의 공복혈당이 평균 10~20mg/dL 상승했다고 보고되었으며, 혈압은 오히려 일시적으로 감소한 후 저녁 시간에 급상승하는 이중 변동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는 열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분비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폭염은 인체의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고, 체액 균형에 영향을 미쳐 여러 생리적인 변화를 유발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혈당 상승: 체온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혈압 변동: 탈수로 인해 혈액량이 줄거나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며 혈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 심장 부담 증가: 심장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더 빠르게 뛰게 되며,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염 시 만성질환자가 지켜야 할 건강 수칙
더위가 본격화되는 7~8월,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는 조금씩 자주: 탈수를 막기 위해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한 시간에 한 번, 한 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알코올 음료는 피하세요.
- 외출은 피크 시간대를 피하기: 까지는 태양이 가장 강한 시간대입니다.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모자,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세요
- 실내 온도는 26~28도 유지: 냉방병이 걱정되더라도 과도한 더위는 오히려 위험합니다. 선풍기와 함께 에어컨을 사용하며, 환기에도 신경 써주세요.
- 약물과 혈당 측정기 보관 주의: 인슐린은 냉장 보관해야 하며, 혈당측정기는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 운동은 실내나 서늘한 시간에: 무리한 운동은 체온 상승을 유발하므로 새벽이나 저녁, 또는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 Q. 당뇨병 환자는 여름에 이온음료를 마셔도 되나요?
- 대부분의 이온음료는 당분이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가당 전해질 음료나 물에 소량의 소금을 타서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 Q. 고혈압 약은 더운 날에도 계속 복용해야 하나요?
- 네,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여름철에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면 복용량 조절 여부를 의사와 상담하세요.
- Q. 냉방기 사용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요?
- 과도한 냉방은 피하되, 적절한 온도(26~28도)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온에 노출될 경우 만성질환 악화 위험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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