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 SQQQ란? 3배 레버리지 ETF의 진실과 위험성
미국 ETF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TQQQ나 SQQQ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두 ETF는 일반적인 ETF와는 달리 3배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하는 특수한 상품입니다. 수익도 크지만, 손실 또한 빠르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에 접근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ETF란 무엇인가?
레버리지 ETF는 기본적으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2배 또는 3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 지수를 하루 동안 1% 올랐다고 가정하면, TQQQ는 3% 수익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지수가 1% 하락하면, TQQQ는 3% 하락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하루 수익률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장기 보유 시엔 복리 효과로 인해 수익률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TQQQ와 SQQQ의 차이점
- TQQQ (ProShares UltraPro QQQ): 나스닥100 지수의 3배 상승을 추종
- SQQQ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나스닥100 지수의 3배 하락을 추종 (인버스 ETF)
TQQQ는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SQQQ는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두 ETF 모두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왜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가?
레버리지 ETF는 매일 리밸런싱되기 때문에, 시장이 오르락내리락 반복할 경우 손실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이를 ‘변동성 손실(Volatility Decay)’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이 며칠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결국 원래 가격으로 돌아와도, TQQQ 투자자는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 보유 시 이 효과는 더 커지므로 단기 트레이딩 목적이 아니면 장기 보유는 피해야 합니다.
실제 수익률 비교 (QQQ vs TQQQ)
예를 들어 2020년 3월 코로나 저점부터 2021년 말까지는 기술주의 강세장이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TQQQ의 수익률이 QQQ 대비 월등했지만, 2022년과 같은 약세장에서는 TQQQ가 수익률 하락폭이 훨씬 컸습니다.
- 2020~2021년 상승기: QQQ 약 +100% / TQQQ 약 +500%
- 2022년 하락기: QQQ 약 -30% / TQQQ 약 -70% 이상
수익도 빠르지만, 손실도 빠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TQQQ와 SQQQ는 단기적인 시장 방향을 확신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접근해야 합니다. 즉, 트레이딩 경험이 있고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단기 이벤트(예: FOMC 회의, CPI 발표 등)를 앞두고 단기 포지션을 잡을 때 레버리지 ETF가 활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예측이 틀릴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에 초보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레버리지 ETF는 양날의 검
TQQQ와 SQQQ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그만큼 고위험임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하되, 리스크 관리가 없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ETF 투자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레버리지 ETF는 전혀 다릅니다. 구조와 리스크를 이해한 후, 본인의 투자 성향과 맞는지 반드시 판단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ETF 투자는 공부가 먼저입니다. 정보에 기반한 투자로 안전한 자산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